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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경을 추모하는 글을 올려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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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름 |
김수현 |
(2010-03-02 02:18:21, Hit : 6025) |
| 제목 |
잘 지내?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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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야. 최근에도 너 생각이 나는 일이 있었지.
회사 선배가 책을 보내줬거든. 심심풀이용 이것저것.
그 중에 웃긴 책이 하나 있었는데
'붕가붕가레코드 지속가능한 딴따라질'인가 하는거야.
관악에서 음악하던 애들이 차린 기획사래. 붕가붕가레코드가.
그 회사 차리고 어쩌구한 걸 쓴 책이 저거야.
거기 속한 장기하라는 애가 작년엔가 확 떴거든.
근데 이런 게 철딱서니 없어보이는게
나도 이제 나이 들었나봐. ㅋㅋㅋ
그래놓곤 이 레이블에 속한 애들 동영상도 다 봐줬다.
술탄오브디스코라는 애들이 진짜 웃기더라.
너도 엄청 재미있어했을거야.
박진영이니 소방차 춤을 잽싸게 배끼고
터번쓰고 엄청 후지게 공연한다.
책으로 녹두에서 굴렀던 애들 이야기 보니까
울작업실 냄새도 나고 따이빙굴비도 생각나고 그렇다.
따이빙굴비 그거 참 잘했어.
아마 얘네도 다 거기 서봤을껄?
그러다 음반도 내고 기획사도 차리고 그런거지.
난 요새 예전만큼 노래도 잘 안 듣는다.
시간은 엄청 많은데 (아기 키우는 전업주부)
여유가 없나봐.
그래도 가끔은 주파수를 hit number 나오는데 맞춰놓고
울집 애 앞에서 내가 율동을 선보인다.
이 정도면 잼있는 애기엄마지?
우리 애 얼마만하냐고? 할줄 아는 말은
"응응" 하고 "꽥꽥"이야.
우후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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